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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여름 휴가로 터키를 선택해야 하는 다섯가지 이유.

  • 작성자 사진: keemeiqi
    keemeiqi
  • 2018년 3월 4일
  • 2분 분량

메르하바! 개인적으로 소원소원하던 나라인 터키를 가게되어 팔짝팔짝 뛰던 날이 기억난다.하루종일 구름 위를 걷는 것 처럼 둥실둥실 떠다니던 마음. 많은 사람들에게 저마다 꿈의 여행지가 있지 않던가. 나에겐 터키가 바로 그런 나라였다.


음식이든 여행이든 기대를 너무 많이 하면 실망하는 법이지만 터키의 경우는 달랐다. 저마다 '또 오고싶은 나라'라고 생각하게 되는 때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게 마련인데 나에게 있어 터키의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매력1. 아름다운 건축물과 맑은 날씨

터키에서는 수많은 이슬람 사원들을 볼 수 있는데(한국의 교회 정도로 많은 것 같다), 한국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둥근 지붕의 건축물과 아름다운 내부 장식이 눈을 즐겁게 한다. 여름보다 겨울에 강수량이 많아 일주일 이상 여행을 하는 동안 비는 커녕 꾸물꾸물한 먹구름 조차도 볼 수 없었다. 햇빛은 뜨겁지만 건조해서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빛만 잘 차단하면 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날씨였다. 화창하면 사진도 잘 나오는 법!


매력2. 저렴한 물가

여행하는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 몇 개 도시를 방문하는지, 숙박은 어떤 곳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사용하게 되는 경비는 천차만별이지만 배낭여행로 알뜰하게 계획하면 하루에 3~4만원 선에서도 해결할 수 있을만큼 현지물가가 저렴한 편이다. 특히 한국에선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체리도 질리도록 먹을 수 있을 만큼 저렴하다.


매력3. 귀여운 고양이들이 다가와 애교를 부린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한정된 행복이겠지만, 어디를 가도 고양이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의 냥이들과는 다르게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치지 않고 때때로 먼저 다가오기도 하는 신기한 풍경이 종종 펼쳐진다. 그때마다 자리를 뜨지 못하고 쓰담쓰담하느라 발걸음이 느려지는 건 함정. ㅠㅠ


매력4. 당신이 어떤 성격의 여행지를 원하든, 터키가 그 곳으로 데려가 줄 것이다.

터키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지칠만 할 때 휴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었다. 고대 유적지에서 역사공부를 할 수도,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 성지 순례를 할 수도, 터키를 둘러싸고 있는 에게해, 지중해, 흑해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이 교차하는 지리적 특성 성상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도 있다.


매력5. 터키에서는 친구 만드는 게 가장 쉬웠어요.

일주일 남짓의 짧은 시간 동안에도 터키사람들의 친절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대도시나 소도시나 걸어다니기만 해도 저 멀리 전방 50m부터 뚫어지게 바라보는 시선들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순수한 호기심으로 헬로, 곤니찌와, 안녕하세요 하며 말을 걸어오는 터키 사람들과 이야기 하다 보면 때로 미안할 만큼의 호의를 받기도 했다.

카메라를 들고 기웃대는 나를 보더니 집으로 초대해 차를 대접해주기도 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가족의 생일에 초대해주기도 했다. 과일가게에서는 과일마다 시식을 하게 해주기도 하고 나갈 때 손에 한 웅큼 체리를 쥐어주시던.. ㅜㅜ(감동)

중간 중간 만난 사람들 덕분에 혼자라면 들어가지 못했을 이스탄불 대학교에도 가보고 사진도 건졌다는 훈훈한 결말.. 마지막 날까지 터키 사람들의 친절에 감동하다보니 배낭여행으로도 꼭 다시 가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그래서 결론은 터키.

무더운 여름날 일상에 힘이 되어줄 소중한 추억을 가득 선물해 준 의 터키.

내 인생 마지막 방학이나 다름없는 스물 넷 여름에 터키를 만나 사랑에 빠질 수 있어 너무 감사한 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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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떠나고 싶을까?

에 대한 물음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역마살낀 말띠페이지혼자있는 시간, 여행, 동성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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